더 보고 싶지만…굿바이 손연재

채널A News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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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을 매트에서 땀흘리며 기량을 꽃피운 '체조요정' 손연재가 오늘 은퇴식을 가졌습니다.


지금의 손연재가 있기까지, 그 발자취를 유승진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이어 4년 뒤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우뚝 선 체조요정 손연재.


리우 올림픽에선 절정의 기량으로 아시아 최고 기록인 4위에 올랐습니다.


결국 찾아온 은퇴의 순간, 만감이 교차합니다.


[손연재 / 前 리듬체조 국가대표]

"17년, 리듬체조 선수로 살아왔던 시간입니다. 지금까지의 제 삶에 전부였습니다"


14년 전, 꼬마 손연재를 호되게 가르치던 호랑이 코치도 이젠 눈물부터 터집니다.


[강희선 / 손연재 초등학교 시절 코치]

"그때는 사실 그렇게까지 생각 안했었어요. 너무 감동이었어요 그 당시에는."


혹독한 훈련도 군말없이 꾹 참아낸 독종이었습니다.


[강희선 / 손연재 초등학교 시절 코치]

"연재는 바깥에서 안놀아봤어요. 그 힘든 거를 얘는 버텼구나, 이겨냈구나…."


[최재영 / 손연재 초등학교 은사]

"다리를 올려놓는 연습이 있는데 대부분의 친구들은 울고. 연재같은 경우는 그 자세를 하면서 학교 숙제를 하거나 일기를 쓰는..."


[유승진 기자]

"손연재가 졸업한 세종초등학교에는 이렇게 제2의 손연재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손지인 / 세종초등학교 5학년]

"지금 열심히 하면 나중에 손연재 선수처럼 돼서. 아주 훌륭한 선수가 돼서 보람을...."


매트 위 눈부셨던 순간들을 뒤로하고 이제 그녀는 인생 2막을 시작합니다.


[손연재 / 前 리듬체조 국가대표]

"제가 또 뭘 잘하는 지, 뭘 할 수 있는 지를 더 많이 찾아보고 경험하고 싶고요."


"꿈나무들 많이많이 격려하고 응원해주길 바라. 너무 고생했다, 고마워!"


"언니 화이팅!"


"또 다른 계단이라고 생각하고. 연재 파이팅, 사랑해!"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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