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차량 알고 보니 불법…비용 줄이려고?

채널A News 2016-10-31

Views 5

선거 유세차량 상당수가 불법 개조된 화물차라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안전문제 때문에 유세 목적의 화물차 개조는 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없는데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불법 차량들이 유세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는 대선 후보들

도로를 운행하는 유세차량 대다수는 화물차를 불법 개조한 겁니다.

화물차 개조는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유세를 목적으로 한 화물차 개조는 안전성이 떨어져 승인된 적도 없고 승인 신청도 없었습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
"화물차는 화물을 운송해야 하는 건데 유세는 화물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신청을 하더라도 저희는 승인을 안 해 줍니다."

각 캠프에선 한 대당 1억 원이 넘는 유세 전용 차량이 부담돼 저렴한 개조 화물차를 선호합니다.

일부 유세차량 운전기사는 개조 화물차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모릅니다.

[유세차 운전기사](변조)
“(사전 승인) 신고 안 해도 되고. 우리는 선관위에만 하면 돼.”

일선 경찰에도 역시 유세 차량 단속에 대한 지침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변조)
“정상적이진 않죠. 화물차는 짐칸에 사람이 타면 안 되잖아요. 0157 (처벌 근거는) 별도로 찾아 봐야 할 것 같아요.”

유세차량 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해 전광판을 접지 않고 주행하던 국민의 당 유세 차량이 5일 만에 전남 순천의 같은 장소에서 지하차도 상단과 부딪쳤습니다.

지난 16일에는 차로 변경을 하던 더불어민주당 유세차량이 오토바이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