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는 최근 경호 인력을 배치하고, 행사에 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과격한 보수단체에서 문 전 대표를 테러하겠다는 제보가 입수됐기 때문입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 캠프 사무실 주변.
파란 동그라미 스티커를 옷에 붙이고 이어폰을 착용한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문 전 대표의 경호원들입니다.
이들이 갑자기 분주해지자 곧이어 문 전 대표가 도착합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요즘 어떻습니까. 장사가?"
문 전 대표가 시장을 찾았을 때도 경호원들은 인파에 섞여 시민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철통 경호를 펼쳤습니다.
문재인 캠프는 탄핵 심판을 앞두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특전사 출신 등으로 구성된 자체 경호인력을 배치했습니다.
'극우 단체가 문 전 대표를 테러할 것'이라는 제보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김경수 문재인 캠프 대변인은 "복수의 제보가 있었고 구체적이었다"며 "장난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경북 구미를 방문했을 때도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 200여 명에게 둘러싸여 30분 가까이 움직이지 못한 아찔한 경험이 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예비후보 신분인 만큼 경찰에 공식 경호를 요청하지는 않았습니다.
통상 정당별로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경찰로부터 30명 안팎의 경호인력과 차량 등을 지원받게 됩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