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다시 여는 중국...'한류 인기' 회복될까? / YTN

YTN news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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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양국의 관계 정상화 발표로 사드 배치 이후 꽁꽁 잠겼던 중국 대중문화 시장의 빗장이 다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류가 예전의 인기를 되찾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내 인기 한류스타 김우빈, 수지가 주연을 맡아 제2의 '태양의 후예'로 기대를 받았던 드라마입니다.

지난해 8월 방송을 앞두고 중국 내 팬 미팅이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한류 금지령, 금한령의 보이지 않는 압박이 시작된 겁니다.

한중 합작 드라마 주연 배우가 돌연 퇴출되는가 하면, 한류 스타의 CF와 아이돌 공연도 잇따라 자취를 감췄습니다.

문화 콘텐츠 수출의 30% 가량을 차지하던 중국이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대중문화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드라마 업계는 판권 수출이 막힌 데다 불법 해적판 유통으로 이중고를 겪었고, 인기 한류 콘텐츠를 무단으로 베낀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중국 관광객 발길이 줄면서 '난타' 전용 극장이 문을 닫는 등 문화계 전방위 분야에서 금한령 피해가 확산됐습니다.

[송승환 / '난타' 예술감독 (지난 13일) : 사드 문제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고 안타깝게도 저희 전용관 중 가장 큰 충정로 전용관이 올해 12월에 문을 닫게 됐습니다.]

한중 양국이 관계 정상화를 발표하면서, 막혔던 한류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문화 산업의 특성상 예전 같은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실제로 2011년 독도 문제로 '혐한류'가 확산됐던 일본에서 한류는 수년째 맥을 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승훈 / 문화산업정책협의회 대외정책위원 : 문화 상품이라는 것이 감성에 호소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그 시장에서 한번 소구력이 없어지고, 감성적인 매력이 떨어지고 나면 그것을 다시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정부가 일본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중국 내 한류 재점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정책적 지원을 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윤현숙[[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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