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학생 딸이 외할머니로부터 건물을 증여받는 과정에서 세금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인데, 부의 대물림을 막아야 한다는 홍 후보자의 평소 소신 때문에 비판이 더 거셉니다.
여당은 청문회에서 가려보자는 입장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홍종학 후보자의 딸이 증여받은 서울 충무로 상가 건물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부인과 딸이 증여세를 줄일 목적으로 건물을 4분의 1씩 쪼개 물려받은 점입니다.
중학생인 딸이 건물에 대한 증여세를 내기 위해 엄마에게 2억2천만 원을 빚진 뒤 임대 수익으로 이자를 갚고 있는데, 이것도 엄마와 딸 사이의 증여세를 피하려는 꼼수라는 지적입니다.
또, 건물 리모델링 비용은 딸이 내지 않았는데, 이로 인한 월세 상승분이 부당 이득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앞서 홍 후보자가 대를 건너뛴 상속·증여에 대한 세금을 더 매겨야 한다는 법안을 발의한 점 때문에 공세가 더 거셉니다.
'삼수·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는 홍 후보자의 저서에 명문대를 나오지 않은 중소기업인은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발언한 것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장고 끝에 대단한 악수를 뒀다고 봅니다. '내로남불'의 상징적인 인물, 결정체를 이번에 내정했다고 저희는 보고 있어서….]
[주호영 /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 : 부의 세습이나 대물림을 강하게 비판하던 분이 스스로 자녀를 포함해서 부의 대물림 문제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홍 후보자는 앞서 증여세를 정상적으로 납부했고, 보유세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자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도 홍 후보자의 저서를 직접 읽어보면 현실을 풍자하는 내용이라고 옹호했습니다.
[홍의락 / 더불어민주당 의원 : '3수·4수를 해서라도 서울대 가라'는 책 읽어보셨습니까? 읽어보면 지금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고….]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도 홍 후보자가 갑의 횡포를 드러내는데 누구보다 빛났던 인물이라며 혁신성장을 이루는 일을 잘할 분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10일 열릴 예정이지만, 야당은 청문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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