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영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며 반발해 국회 국정감사를 보이콧 해온 자유한국당이 나흘 만에 국감에 복귀했습니다.
반쪽으로 열리던 국감도 정상화했지만, 여야의 신경전은 국감장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MBC 방송문화진흥회 신규 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정감사 일정을 거부해 온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공영방송이 사망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은 검은색 옷을 입고 나흘 만에 국감에 복귀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감 들어가서 강력한 원내 투쟁을 통해서 국감을 원만하게 우리의 주장을 관철하는 것으로 마무리 짓고….]
이에 따라 여야 갈등의 진앙지였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도 정상적으로 열렸습니다.
하지만 파행의 책임에 누구에게 있는지 따지면서 여야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신경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위원장 들어오고 싶을 때 들어오고, 위원장 나가고 싶을 때 정회하고 나가버리고…. 메아리도 없는 방송 장악 그걸 가지고… 도대체 왜 이러십니까? 좀 정상화합시다.]
[박대출 / 자유한국당 의원 : 국감이 파행된 근본적인 책임은 현 정권과 집권 여당에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공영방송 장악 인형극이다. 그 인형극이 진행되고 있다….]
다른 상임위에서도 파행을 빚었던 감사가 재개되면서 공영방송 문제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번졌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의원님들은 뭔가 해명을 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도대체 왜 국회를 보이콧 했는지 우리 국민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박명재 / 자유한국당 의원 : 방송 장악, 또 심지어 검찰, 국정원 기재위 소관과 관련 없는 사항에 대해서 여당은 여당의 시각, 야당은 야당의 시각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려면 이건 기재위가 아니에요.]
이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를 인수하러 그리스로 출국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출석하지 않은 것을 한국당이 문제 삼으면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이 한때 파행되는 등 국정감사장 곳곳에서 여야 간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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