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체포된 경기도 용인 일가족 살해 사건 용의자가 현지 법원에 출두해 첫 심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살인 사건이 아닌, 과거에 저지른 절도 혐의로 체포된 것이어서 송환 절차가 더욱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용인 일가족 살해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35살 김 모 씨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살해 혐의가 아닌, 과거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붙잡힌 겁니다.
김 씨는 노스쇼어 지방법원에 출두해 이에 대한 첫 심리를 받았습니다.
법원은 일단, 다음 심리가 열리는 11월 1일까지 김 씨에 대해 재수감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질랜드 경찰과 검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해달라는 요청을 한국으로부터 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당국과 접촉을 이어가며 양국의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사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조약에 규정된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실제 송환 단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여기에, 김 씨가 절도 혐의에 대해 어떤 처벌을 받는지도 변수입니다.
만약 구류 이상의 형을 받게 되면, 형을 모두 복역한 뒤에야 추방될 수 있습니다.
또 벌금형을 받더라도 벌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현지에서 강제 노역 등을 마친 뒤에야 송환 절차를 밟아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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