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를 뒤흔든 청춘 로맨스 영화가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마블 어벤져스 군단의 대표 영웅, 토르의 활약을 담은 영화도 극장가를 찾아왔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학급 외톨이인 하루키.
우연히 같은 반 인기 여학생 사쿠라의 노트를 줍게 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공유하게 됩니다.
강렬한 제목과는 대비되는 서정적 이야기로, 영화를 보고 나면, 엽기적인 제목이 슬픈 사랑의 언어로 다가옵니다.
일본 청춘 로맨스 영화의 대표작, '러브레터'의 아성을 20년 만에 위협한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러브레터'가 차분히 나리는 겨울 눈의 감성을 담았다면, 쉬이 지는 봄 벚꽃처럼 싱그럽고 애잔한 느낌을 살린 작품입니다.
끊임없이 확대되는 마블의 세계.
'천둥의 신' 토르가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죽음의 여신, 헬라가 신의 세계 아스가르드를 파괴하고, 토르는 새로운 전사들로 팀을 꾸려 그녀에 맞섭니다.
마블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여성 악당을 등장시켰고, 토르와 헐크의 한판 대결, 여전사 발키리와 그랜드 마스터 등 새로운 캐릭터가 유머와 볼거리를 더합니다.
투병 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문근영의 신작 '유리정원'입니다.
엽록체를 활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던 과학도 재연은 비정한 세상에 상처받고, 숲 속 유리정원으로 도피합니다.
무명작가인 지훈은 재연의 삶을 훔쳐 쓴 소설로 인기를 얻지만,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파국을 맞습니다.
[문근영 / 영화 '유리정원' 재연 역 : 재연이라는 캐릭터에 굉장히 깊은 끌림이 있었어요. 아픔으로 인한 상처 받은, 그 어떤 훼손된 순수함을 계속 지키고자 하는 욕망이 있을 수도 있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문을 열었던 작품으로 순수와 광기를 오가는 여주인공 캐릭터와 현실을 풍자하면서도 잔혹 동화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YTN 윤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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