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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국정원 "노 前 대통령 망신 줘라" / YTN

YTN news 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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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일 / 前 새누리당 의원, 서갑원 / 前 민주당 의원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4월 국가정보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고가 시계 보도 사건에 가담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어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이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검찰의 관련자의 수사 의뢰도 권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 서갑원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일단 2009년 일이고요. 시청자들께서 많이 잊은 사건이기 때문에 몇 가지 팩트만 정리를 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2009년에 SBS에서 이런 보도가 나옵니다. 앵커 옆에 큼지막한 글씨로 논두렁에 버렸어라고 합니다. 시계가 있고요.

대통령 부인이 시계를 받아서 논두렁에 몰래 갖다 버렸다. 그것 자체로 얼마나 충격적인 일이었습니까?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일단 그건 사실입니까? 그것부터 먼저 간단하게 짚어봐야 하는데 그게 사실로 드러났나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졌잖아요.


지금 그런 내용이 보도가 됩니다. 그런데 보도가 됐을 때 누가 이 사실을 알았느냐. 보통 기자들이 취재를 합니다. 검찰에서 얘기를 해 주죠. 그런 경우가 취재의 일반적인 관행처럼 돼 왔습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이것 자체가 국정원이 기획을 한 것이다, 처음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 망신주기 위해서라는 게 어제 발표 내용입니다.

일단 노무현 전 대통령과 상당히 친분이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 이런 보도가 나왔을 때 친노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충격 이런 건 엄청 컸을 것 같은데 그것부터 말씀해 주시죠. 어땠습니까?

[인터뷰]
실제로 참 슬픈 일 아니겠습니까? 참담하고.

지금 그게 다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져서 법적 책임이나 사실적 책임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결국 자살에 이르게 됐는데 결국 그 자살이 단순하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실체적 진실 외에 결국 사회적으로 정치 정적을 제거했다.

사회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랬는데 문제는 여기에 정권이 깊숙이 개입해서 그것을 조작까지 한 것 아니겠습니까? 참으로 분노를 하지 않을 수 없고 참담한 일이죠.


제가 이런 질문부터 드려서 죄송한데요. 그런 망신주기가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는 그런 보도가 나갔을 때 어떤 느낌으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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