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를 앞세운 마케팅은 유통분야에서는 이미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았는데 최근에는 금융권에서도 바람이 거셉니다.
유명 캐릭터가 그려진 체크카드나 신용카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이를 활용한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은행의 카드 발급 행사가 한창입니다.
여느 은행에서 하는 행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발급하는 카드와 통장의 디자인이 심상치 않습니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와 같은 마블의 인기 캐릭터를 앞세워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전략입니다.
[문지경 / SC제일은행 은행원 : 기존 금융상품에 마블, 디즈니와 같은 캐릭터를 결합해 고객에게 즐겁고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30대 고객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유행의 바람이 비교적 미미한 금융권이지만, 최근엔 캐릭터들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카드의 돌풍을 보여준 건 최근 출범한 카카오뱅크였습니다.
친숙한 캐릭터로 무장한 체크카드는 발급받는 데만 한 달이 걸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실제로 캐릭터 카드와 캐릭터가 없는 카드의 발급 비율을 따져봤더니, 그 차이가 무려 16배에 달했습니다.
특히 인기가 많은 캐릭터는 발급 비율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다른 금융사들도 이 같은 캐릭터 전략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네이버 메신저 LINE(라인)의 캐릭터를 활용한 카드 발급에 나섰고, 우리카드도 평창 동계올림픽 캐릭터를 앞세우며 캐릭터 카드 전쟁에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국내 캐릭터 산업은 매년 10% 안팎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론, 매출액도 1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유통 분야에서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은 캐릭터.
이제 금융권으로 영역을 넓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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