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값 물어내"...보험사기 일당 무더기 검거 / YTN

YTN news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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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사람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산 승용차에 비싼 외제 바퀴를 달고 수리비를 물어내라며 돈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행하던 승용차가 건널목에 서 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멈춰 섭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성이 차로 달려들더니 한 바퀴 굴러떨어집니다.

보험금을 챙기기 위해 일부러 몸을 던진 겁니다.

"이거 일부러 뛰어올랐어."

구청의 주차단속 차량을 막아선 남성이 괴성을 지르며 쓰러집니다.

주차위반이 적발되자, 승강이를 벌이던 50살 강 모 씨는 단속 차량에 치였다며 보험금으로 110만 원을 받았습니다.

[B 씨 / 00구청 주차단속 업무 담당자 : 팔이나 발을 차 앞쪽으로 넣어서 진행을 못 하도록…. 좀 시비를 걸려고 하는 그런 의도에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처럼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사람들이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46살 김 모 씨는 우회전하는 차량 뒷바퀴에 일부러 발을 넣는 수법으로 8년 동안 천600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바쁜 출근 시간만 노려 고의 사고를 낸 일당 수십 명도 덜미를 잡혔습니다.

동네 선후배인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모두 60여 차례에 걸쳐 사고를 내고는 보험금 3억5천만 원을 받아 갔습니다.

수리비를 많이 받으려고 국산 승용차에 비싼 외제 휠을 달고 바퀴 위주로 사고를 냈습니다.

[이민영 / 서울 구로경찰서 교통조사계 경사 : 출근 시간 때 심리적으로 바쁘고 보험처리를 쉽게 해준다는 점을 알고 범행 시간대를 선정했고요.]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모두 89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습니다.

YTN 김영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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