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국제회의가 오늘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막을 올립니다.
전 세계 40여 개국 관리들이 참석하는 자리인데, 남-북 그리고 북-미 간 접촉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스크바에서 사흘 일정으로 진행되는 비확산 회의.
미국과 중국, 인도 등 40여 개국 전·현직 관리와 국제기관 대표들이 북핵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한 데 모였습니다.
점증하는 북한의 도발 위협 속에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대북 공조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 등 전직 관료들을 보냈고, 북한 측에서는 대미 협상을 담당해온 최선희 외무성 북미국장이 대표로 나섭니다.
최 국장은 '동북아 안보' 세션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다자외교' 세션에 토론자로 참석하는데, 무엇보다 미국 측과의 접촉 여부가 주목됩니다.
러시아의 중재 속에 북미 양측이 반관반민의 1.5트랙 대화를 노릴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특히 미국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갖췄음을 강조하면서도 외교적 해법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존 켈리 / 美 백악관 비서실장 : 당장 북한의 위협은 통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상황이 지금보다 커지면 외교가 통하기를 기대합시다.]
비확산 회의에는 우리 정부도 국장급 인사를 파견했습니다.
최근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의회연맹 총회에선 북한 측의 거부로 남북한 대표단 접촉이 무산된 만큼, 이번에는 성사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여기에 현직 외무성 국장을 파견한 일본도 북한과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돼 대북 문제와 관련해 외교적 돌파구를 찾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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