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바로 옆에 자리 잡은 레미콘 공장의 이전이 확정됐습니다.
보상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최악의 경우,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결국, 이전이 확정되면서 이제 이 부지까지 포함해 서울숲 일대가 어떻게 변신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0년간 서울 개발의 역사와 함께한 성수동 레미콘 공장.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소음과 미세먼지, 교통 혼잡을 유발하는 도심 속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결국, 서울시가 직접 나서 공장 이전을 추진한 지 꼭 2년 만에 철거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부지를 소유한 현대제철과 공장을 운영하는 삼표산업이 합의한 철거 시한은 2022년 6월 말,
공장 이전에 따른 보상 문제로 삼표산업이 막판까지 불만을 나타내면서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되기도 했지만 힘겹게 고비를 넘겼습니다.
[홍성원 / 삼표산업 대표 : 큰 공장이 나가야 해 마음이 아프고 실제 유감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나가는 거로 했기 때문에….]
공장이 철거되고 나면 2만7천 제곱미터의 부지는 도시 재생 사업을 거쳐 공원으로 탈바꿈합니다.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주변 승마장과 유수지까지 포함하는 서울숲 일대 개발 구상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레미콘 공장을 향후 이전하게 되면 원안대로 100% 온전하게 서울숲을 완성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서울 도심의 유일한 레미콘 공장이 사라지면서 시내 공사현장이 필요로 하는 레미콘을 제때 공급해야 하는 문제가 숙제로 남게 됐습니다.
YTN 유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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