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19차 당 대회가 오늘 베이징에서 개막합니다.
이번 당 대회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집권 2기를 이끌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시진핑의 정치 이론을 당의 헌법 격인 당장에 반영해 시 주석의 지도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공산당 19차 당 대회는 시진핑 집권 2기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입니다.
당 지도부인 중앙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고 중국의 향후 5년의 청사진이 제시됩니다.
먼저 시 주석의 정치철학인 치국이정 이론이 포함된 공산당 당장 수정안이 채택될 전망입니다.
만약 수정안에 시 주석의 이름이 명기된다면 마오쩌둥에 버금가는 절대 권력자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퉈전 / 19차 당 대회 대변인 : (당 대회에서는) 시진핑 총서기가 행한 일련의 연설 정신과 치국이정의 새로운 사상을 관철할 것입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당의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회가 어떻게 구성되느냐입니다.
현재 7명의 상무위원 가운데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67살 이하는 유임하고 68살 이상은 물러난다는 이른바 '7상8하' 규정 때문에 퇴진이 불가피합니다.
새 상무위원에는 후진타오 전 주석이 차세대 지도자로 지명한 후춘화 광둥 성 서기와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천민얼 충칭시 서기가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또 왕양 부총리와 리잔수 중앙판공청 주임, 한정 상하이시 서기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신임 상무위원들은 당 대회 폐막 다음 날인 오는 25일 열리는 19기 1중 전회에서 결정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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