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른바 '북핵 리스크' 가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 경제에는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김동연 경제 부총리가 내다봤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부총리는 주요 신용평가사들을 만난 뒤 이같이 밝히면서 올해 3% 경제 성장에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신용평가사들은 북핵 리스크가 한국 경제를 급격히 위협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IMF·세계은행 연차 총회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제 부총리는 무디스와 S·P 등 주요 신용평가사들을 접촉한 결과를 이같이 전했습니다.
[김동연 / 경제 부총리 : (세계 신용평가사들은) 한국이 (북핵 리스크를) 적절히 대처하고 있고 다자간 공조를 통해 잘 관리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고 있고요.]
북한의 6차 핵실험 뒤에도 한국 시장이 보여준 안정적인 모습을 평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어 IMF가 전망하고 우리 정부가 목표로 내세운 경제성장률 3% 달성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질적인 성장도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 경제 부총리 :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을 위한 일련의 여러 경제정책을 통해서 3% 성장을 최대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 부총리는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은 양국이 이미 지난 10일 계약서를 교환했다며 공식 서명식의 생략이 한중관계 악화와 연관됐다는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김동연 / 경제 부총리 : (중국 18차 당 대회 등) 정치일정이 마무리되면 한중간 경제협력의 문제가 좀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또 한미FTA는 호혜적인 협정인 만큼 폐기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양국 간 이익의 균형점을 슬기롭게 찾아가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미 재무부가 다음 주 발표 예정인 환율 조작국에는 우리나라가 해당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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