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故 김광석 씨 딸 서연 양 사망 사건을 재수사하는 경찰이 김 씨 아내 서해순 씨를 오늘 오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 앞서 서 씨는 관련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김광석 영화를 제작한 이상호 기자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서해순 씨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정장 차림으로 변호인과 함께 나타난 서 씨는 오후 1시 50분쯤 서울경찰청사에 도착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자신이 딸을 고의로 숨지게 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한 치의 의혹도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또, 논란을 제기하며 '김광석' 영화를 제작한 이상호 기자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딸의 죽음을 말하지 않은 건 소송과 관계가 없다면서도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미리 알리지 못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은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서 씨는 현재 딸 서연 양 유기치사 혐의와 소송 사기 혐의로 고발당한 피고발인 신분입니다.
경찰이 서 씨에게 물어볼 내용이 많은 만큼, 오늘 조사는 자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오늘 1시쯤 서해순 씨의 동거남으로 알려진 남성 A 씨도 비공개로 불러 서 씨와 분리된 공간에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아직 두 사람에 대한 대질 조사 계획 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김광석 씨 친형인 김광복 씨와, 영화 '김광석' 제작자인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도 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씨 딸 서연 양은 지난 2007년 12월 경기 용인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서 씨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서 씨는 딸의 사망 사실을 친가 측에 알리지 않고 저작권 소송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근 서 씨는 수차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딸 서연 양의 사망원인이 폐 질환으로 표기된 부검감정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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