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軍 "철원 병사 빗나간 탄 직접 맞고 숨져" / YTN

YTN news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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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총탄을 맞고 숨진 병사에 대한 부검 결과 두개골에서 총알 파편 4조각이 나왔습니다.

군 당국은 총상 자국이 하나이고, 파편에 이물질이 없었던 점 등에 따라 외부에서 쪼개졌다기 보단 머리에 맞으면서 깨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즉 숨진 병사가 무언가와 부딪친 뒤 튕겨 나온 이른바 '도비탄'이 아니라, 표적지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발사된 '유탄'에 맞았다는 설명입니다.

사고 당시 진지 공사를 마친 부대원 28명은 사격장 밖의 산자락 길을 따라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사격장의 표적지 뒤편에 있는 길로 총구가 향하는 곳입니다.

K-2 소총의 유효 사거리가 460m인데, 사고가 난 장소는 사격 지점으로부터 340m 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사격장 외곽에 14m 높이의 방호벽이 있었지만, 총구의 각도를 2.39도만 더 올려도 사고 지점까지 총탄이 닿을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실제 사고 장소 주변 나무 등에 총에 맞은 흔적이 무더기로 발견됐는데, 확인된 것만 70곳이 넘었습니다.

애당초 사격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철저히 통제됐어야 했지만, 이 길을 지키는 경계병들은 부대 이동을 막지 않았고, 병력 인솔 부대 역시 총소리를 듣고도 우회하지 않았습니다.

특별수사팀은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소대장급 간부 3명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사령부 책임자와 지휘관 등 16명을 징계 조치할 예정입니다.

또 육군은 사고가 난 사격장을 즉시 폐쇄하고 비슷한 사고 우려가 있는 사격장 50여 곳의 사용을 중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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