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무분별한 전쟁 암시... '몸서리 쳐진다!' / YTN

YTN news 201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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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애매한 표현으로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는 데 대해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작가 한강 씨는 전쟁이란 말에 몸서리치는 한국민의 입장을 기고했고, 미국 민주당 의원은 무책임한 '전쟁 트윗'을 그만하라고 질타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한이 미국을 계속 위협하면) 전 세계가 한 번도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밖에는 다른 선택이 없어요.]

화염과 분노, 완전한 파괴 발언에 이어 북한에게는 단 한 가지만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트윗 글과 마치 그 공격이 임박했음을 암시하는 말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여러분,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압니까? 아마 폭풍전야가 될 겁니다. (어떤 폭풍이죠?) 폭풍전야가 될 수 있어요.]

작가 한강 씨는 '미국이 전쟁 얘기를 할 때마다 한국민들은 몸서리를 친다'는 제목의 뉴욕타임스 기고문으로 한국민의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강대국의 대리전이었던 한국전쟁의 상처를 70년 동안 안고 살았는데, 요즘 상황이 그때를 닮았다며, 평화적이지 않은 방법은 무의미하고, 전쟁의 승리라는 건 공허하고 부조리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누구를 위한 전쟁이냐는 질문과 함께 전쟁을 절대 원치 않는 사람들이 한반도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하원 민주당 자야팔 의원도 트럼프의 북한 관련 트윗을 '전쟁 트윗'이라고 규정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라밀라 자야팔 / 美 연방하원 의원 : 미국인들은 미국이 불필요한 전쟁을 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미국이 학교 운동장의 불량배처럼 북한을 상대로 전쟁을 하겠느냐고 비아냥거리며 도발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전쟁을 암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이 결코 북한에 실질적인 압박이 되지 않고, 오히려 사태를 위험으로 치닫게 한다는 목소리들이 그에게 얼마나 전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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