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의 정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재판은 구속 만기일을 넘겨 빨라야 다음 달 (11월)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심리조차 못 한 혐의도 있고, 증인신문 일정도 빡빡해 갈 길이 멀기 때문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구속 만기는 오는 10월 16일 자정입니다.
구속 만기 전에 선고를 내리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
5월 말부터 주 4회 강행군 재판을 이어왔지만, 아직 전체 18가지 혐의 대부분 심리가 마무리되지 못했고,
박 전 대통령 측은 여전히 수십여 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관심이 쏠리는 건 구속 만기가 되면 박 전 대통령을 풀어줄지 여부입니다.
앞서 검찰은 구속영장 발부 당시 없었던 SK, 롯데 뇌물 혐의 등을 적용해 영장을 새로 발부해 달라며 재판부에 요청했고,
이에 변호인은 해당 혐의에 대한 핵심적인 부분은 심리가 끝나 추가구속이 필요 없다며 맞섰습니다.
재판부는 양측의 의견을 검토한 뒤 오는 10일, 추가구속 여부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입니다.
만일,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다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은 6개월 더 연장됩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구속 만기일이 지나면 풀어줘야 하는 만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이 재판 초기부터 시간 끌기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1심 결과를 기다리는 다른 국정농단 재판들도 줄줄이 영향을 받아 늦어질 전망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1006051616871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