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8시 노벨 문학상의 주인공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의 수상 등 스웨덴 한림원의 선택은 파격적이었는데,
올해도 파격을 이어갈지 아니면 순수 문학에 중심을 두는 전통으로 돌아갈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보 명단과 수상자 선정 과정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는 노벨 문학상.
유럽 현지에서는 우선 케냐의 '응구기 와 티옹오'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응구기는 아프리카의 대표 저항 작가로 서구 식민 시대, 민중의 애환을 자신의 작품에 주로 담아냈습니다.
1967년 '한 톨의 밀알', 1980년에 쓴 '십자가 위의 악마' 등이 대표작입니다.
지난해 토지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영국 최대 배팅 사이트도 응구기의 수상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
배당률이 4대 1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응구기와 함께 최근 10여 년간 해마다 수상자로 거론되는 작가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하루키.
일본 문단의 이단아로, 순수문학과 일정한 거리를 두지만 폭넓은 대중성을 확보한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일본 작가 (2014년) : 고양이들, 책과 음악이 저의 삶을 지탱해 줍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 고독한 일입니다.]
이 밖에도 캐나다 '마거릿 애트우드'가 지금의 트럼프 시대를 예견한 작품 '시녀 이야기'로 주목을 받고 있고,
한국의 고은 시인, 중국의 옌롄커도 꾸준히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에게 메달을 걸어주며 세상을 놀라게 했던 한림원.
올해는 모두가 수긍할 만한 보수적인 선택을 할 것이란 전망이 높습니다.
YTN 이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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