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가 8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합니다.
선발 헥터가 20승을 달성한 KIA는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로 한 시즌에 20승 투수 두 명을 보유한 팀이 됐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세현이 마지막 타자 로하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KIA가 8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합니다.
전반기에 8경기 차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도, 투타 균형이 무너지며 열흘 전에는 두산에 공동 선두 자리까지 내줬던 KIA.
천신만고 끝에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야 확정한 우승이기에 기쁨은 두 배가 됐습니다.
KIA는 3주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오는 24일부터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나섭니다.
전신 해태 시절을 포함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10번 모두 우승했던 무패 신화 재현에 도전합니다.
마지막 경기의 주인공은 이명기와 헥터였습니다.
이명기는 3회 선제 2점 홈런에 이어, 4회에도 1타점 2루타로 KIA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선발 헥터는 7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0승째를 수확했습니다.
양현종과 헥터가 동시에 20승을 달성한 KIA는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로 20승 투수 두 명이 나온 팀이 됐습니다.
[김기태 / KIA 감독 : 팬 여러분의 사랑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 만족하지 않고 준비 잘해서 한국시리즈도 잘하겠습니다.]
같은 시간 2위 두산은 SK에 2 대 3으로 역전패해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의 꿈을 접었습니다.
6회까지 2 대 0으로 앞서갔지만, 7회 3점을 내주며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5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 롯데는 LG를 꺾고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습니다.
롯데는 NC와 SK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YTN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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