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열흘의 황금연휴에도, 각종 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취업 준비생들은 마음 편히 쉴 수가 없습니다.
휴일을 애써 잊고, 막판 전력 질주를 다짐하는 수험생들을 이경국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거리 곳곳에 추석 특강을 알리는 광고가 눈에 띕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공무원 시험'의 메카로 불리는 노량진 학원가는 그야말로 대목을 만났습니다.
[진용은 / KG 패스원 학원 원장 : (연휴 때) 학생 대부분이 남아서 공부하기도 하고 또 계속 그 기간에 특강이 진행될 것이고, 상당히 많은 학생이 수강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시험이 임박한 수험생들은 열흘에 달하는 휴일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유원재 / 공무원 시험준비생 : 특강 과목이 있으면 찾아서 듣고, 많이 부족했던 과목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공부 위주로 할 계획입니다.]
긴 연휴는 굳히기도, 뒤집기도 가능한 시간.
수험생들은 과목별 특강을 듣거나, 오답 노트를 정리하며 막판 각오를 다집니다.
[김경옥 / 공무원 시험준비생 : 다들 해외여행 간다거나 시골에 간다거나 하는데, 저는 제 꿈을 위해서 선택한 길이니까 집중해서 더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연휴를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는 것은 비단 공무원 시험 준비생뿐만이 아닙니다.
'입사시험의 달'이라고 불리는 10월을 맞아 2년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심평강 씨는 이번 추석에도 고향에 내려갈 엄두를 못 냅니다.
써야 하는 자기소개서만 30여 개에 달하는 데다, 일주일에 다섯 번씩 이어지는 시험 준비 모임은 연휴에도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심평강 / 취업 준비생 : 10월에 다시 뜨는 공채들 쓰고요. 연휴 끝나고 있을 인·적성 시험을 공부할 계획입니다. 이번에는 (고향에) 못 내려가니까 많이 죄송하죠.]
수능을 코앞에 둔 고3 수험생은 추석 연휴 대반전을 노립니다.
부족한 과목을 공부하기 위해, 벌써 빼곡하게 달력에 계획을 세워놨습니다.
[박서영 / 경기 김포시 하성고등학교 3학년 : 최근에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라서 자기소개서 쓰느라 바빴는데 이번 연휴를 이용해서 부족한 공부를 충분히 하고 싶어요.]
사상 최대 황금연휴에 꿀맛 휴식을 기대하는 사람도 많지만, 수험생들은 이번 연휴에도 책상 앞에서 책과 씨름하며 더 나은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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