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용 액체 연료를 함흥에서 비밀리에 생산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미 장기간의 전쟁에 쓸 연료도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분석도 함께 실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에 있는 화학 공장에서 로켓 연료를 자체 생산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 핵·미사일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연구원이 위성 사진과 북한 과학자들의 논문 분석을 통해 발견한 증거들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루이스 연구원은 먼저 공장 주변에서 연료 생산 때 나오는 독성 물질을 보관할 두 개의 폐수웅덩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UDMH로 불리는 이 연료는 북한의 화성 12형과 14형 같은 장거리 탄도 미사일에 사용됩니다.
또 최근 3년간 북한에서 발행된 3편의 논문에도 이 연료 독성을 제거하는 방법이 자세히 소개됐다고 전했습니다.
루이스 연구원은 북한이 이미 장기간 전쟁에 필요한 연료를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미국이 지금 조치를 취하기에 너무 늦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6일에도 북한이 이 연료를 자체 생산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대북 원유 제재가 한발 늦은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 연료가 지난 2012년과 2014년 안보리 대북 수출금지 품목에 포함됐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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