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이상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현 정부 임기 내에 30년 넘은 석탄화력발전소를 모두 폐쇄하고 노후 경유차도 80% 가까이 폐차하기로 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절을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뿌연 고농도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켜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이상 줄이기로 하고 종합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봄철에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미세먼지가 심하면 차량 2부제를 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30년이 넘은 석탄화력발전소 7기는 5년 안에 모두 폐쇄합니다.
[안병옥 / 환경부 차관 : 석탄발전소 4기를 LNG로 전환하는 연료전환 추진을 협의하고 있고, 건설된 지 30년 이상이 된 노후 석탄발전소 7기는 임기 내에 모두 폐지하겠습니다.]
2005년 이전에 만든 노후 경유차의 경우 보조금을 늘려 5년 안에 전체의 77%인 221만대를 폐차할 계획입니다.
미세먼지 기준도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조정해 내년부터 '나쁨' 기준을 현행 ㎥당 50㎍에서 35㎍으로 강화합니다.
체육관이 없는 모든 초·중·고교에 2019년까지 실내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공기정화장치도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지원합니다.
또 어린이집·유치원·요양시설은 미세먼지 프리존으로 지정해 노후 경유차의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미세먼지 문제를 중국과의 정상회의 의제로 격상시키기로 했습니다.
[김법정 /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국장 :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서 오늘 대책에 담았던 한중협력도 차분히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이 효과를 보면 미세먼지 '나쁨' 이상인 날이 지난해 기준 258일에서 2022년에는 78일로 70%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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