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삼 / 변호사,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앵커]
대리점에 들어갔는데 난데없이 멧돼지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젯밤에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는데요. 영상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휴대전화 대리점인데요.

멧돼지 두 마리가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이 멧돼지의 방문에 직원들은 물론 손님까지 놀라서 책상 위로 몸을 피하게 되는데요. 이 멧돼지들은 1분 정도 가게에 머물렀는데 가게 안을 마음껏 휘저으면서 화분을 깨뜨리고 컴퓨터를 망가뜨리고는 유유히 문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직원과 손님들 당황한 상황에서 책상 위를 옮겨다녀야 했는데요. 지금 주택가에 멧돼지가 출몰한 적은 저희가 예전에 몇 번 보도를 해 드린 적이 있는데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경우는 처음인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러다 보니까 저 매장 주인도 상당히 황당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혹시 손님이 아닌가 봤는데 멧돼지 두 마리가 와서 휘젓고 갔던 거죠. 그러니까 지금 멧돼지가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먹을 것이 없다라든가 또는 먹을 것이 없다 보니까 서로 개체간에 경쟁이 있다 보니까 한 마리가 내려오게 되면 함께 떼를 지어서 내려오는 이와 같은 상태가 계속 빈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사건에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혹시 자칫 잘못해서 멧돼지를 자극하기라도 했다면 급작스런 공격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 그래서 그 멧돼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치안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필요하지 않겠는가. 근본적으로 멧돼지 생태계를 조절하면서 또는 도심 지역에 올 경우에도 여러 가지 경광등이라든가 또 그물이라든가 망이라든가 특히 농산물을 주로 하는 곳에서는 요즘에 감자라든가 옥수수라든가 고구마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살충제를 뿌려서 멧돼지가 못 오게 하는 이것도 방안인 것 같은데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앵커]
이번 멧돼지 화면을 보면 특이한 게 출입구를 통해서 들어오고 또 당황하지 않고 1분 동안 유유히 돌아다니다가 문을 통해서 나가거든요. 보통 멧돼지가 들어오면 당황해서 어디어디인지 분간을 못 해서 여기저기 부딪치고 하는데 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

[인터뷰]
주로 음식점에 들어왔던 멧돼지들이 그야말로 냄새 때문에 계속 쫓아다니거나 냄새 있는 쪽으로 가게 되었던 것 같지만 저곳은 휴대폰을 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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