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립현대미술관이 1987년 민주화 이후 10년 동안의 한국 건축운동을 조명하는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그 밖에 가볼 만한 전시를 김상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국내 건설의 황금기를 비판적으로 성찰했던 과거 자료와 출판물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현대건축 운동사의 가장 뜨거웠던 10년을 조명하는 이색 전시입니다
건축의 공공적 역할을 찾기 위해 결성한 '청년건축인협회', 건축운동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했던 '건축운동연구회', 서구 근대건축 이론을 본격 공부한 '4.3 그룹' 등 11개 건축 그룹을 통해 한국 건축의 역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르토메우 마리 / 국립현대미술관장 : 이번 전시는 건축 역사 속 운동이 어떻게 한국 건축을 변화시켰는지를 탐구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전시회 제목에서 '종이'는 이들 건축운동이 남긴 결과물을, '콘크리트'는 한국사회의 폭발적인 성장과 붕괴 과정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서양화가면서 동양적 색채를 듬뿍 담은 오윤석의 작품은 한지를 오리고 말아 올려 그림자까지 작품의 일부로 만들어낸 섬세함이 돋보입니다.
반대로 동양화가 이진원이 빚어낸 고요하고 잔잔한 빛의 모습은 서양화의 느낌이 충만합니다.
[윤한경 / 갤러리 초이 큐레이터 : 동양화와 서양화라는 서로 굉장히 다른 매개임에도 불구하고 성찰을 가지고 가는 자체가 공통점으로 오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작가들을 선정하게 됐습니다.]
결과물은 달라 보이지만 삶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세상을 바라보는 두 작가의 깊은 고민이 닮아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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