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장겸 사장 행방 묘연...노동청, 소환 조율 방침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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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노동청 소환에 불응한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이후 MBC 김장겸 사장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이런 가운데 노동청은 조만간 김 사장 측과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체포 영장이 발부된 뒤 방송의 날 행사장을 서둘러 빠져나간 MBC 김장겸 사장.

이 장면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오리무중입니다.

김 사장의 자택인 여의도 아파트에는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듯 조간신문이 그대로 꽂혀있습니다.

김 사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노동청이 발부받은 체포 영장 유효 기간은 오는 8일까지 일주일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만큼 노동청 특별사법경찰관이 김 사장을 체포해 조사할 수 있습니다.

노동청은 앞서 부당노동행위로 고발당한 김 사장을 5차례나 소환했지만 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동청은 영장 집행에 앞서 김 사장 측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할 방침입니다.

김 사장이 뒤늦게라도 자발적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면 강제구인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안광한 전 MBC 사장 등에 이어 김 사장이 조사를 받으면 MBC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에 대한 조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앞서 MBC 노조는 경영진이 지난 2012년 파업에 참가한 기자와 PD 등을 스케이트장이나 영업부서에 발령내는 등 부당 노동행위가 있었다며 지난 6월 고발했고 노동청은 특별근로감독을 벌여왔습니다.

노동부는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 사장과 전·현직 경영진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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