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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이가 아파요"...45km 달려 웃음 찾아 준 경찰관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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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에서 위기 상황에 빠진 두 살배기 아이가 경찰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했습니다.

경찰이 직접 차를 몰고 아이와 엄마를 안심시키며 퇴근길 꽉 막힌 도로를 달린 끝에 무사히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아이가 울음을 터뜨립니다.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했던 22개월 박 모 군이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겁니다.

[천 모 씨 / 아이 어머니 : 열이 39도까지 열이 올라갔고, 발진 같은 게 일어나 있었고…. 가다가 호흡을 2번 정도 멈췄어요.]

경남 통영에서 아이를 태우고 서울의 병원으로 올라오던 아이 엄마는 급한 마음에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기지를 발휘한 경찰관은 차량을 서둘러 인근 고속도로 졸음 쉼터로 안내했습니다.

이후 경찰관 한 명은 직접 운전대를 잡고, 다른 경찰관은 순찰차로 길을 터주며 병원까지 45km 거리를 내달렸습니다.

경찰은 쉴새 없이 달리는 틈틈이 걱정하는 아이 엄마와 아이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김영복 / 고속도로순찰대 1지구대 경장 : 애 괜찮아요, 지금? (숨쉬기를 좀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퇴근길 차들로 꽉 찬 도로였지만, 순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신속하게 달린 덕분에 30여 분 만에 병원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천 모 씨 / 아이 어머니 : 아기가 계속 우니까…. 경찰 아저씨 아니었으면 진짜 우리 아이 중환자실 들어갔을 거예요.]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병원에 도착한 아이는 다행히 간단한 치료만 받고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김영복 / 고속도로순찰대 1지구대 경장 : 어느 경찰관이라도 이런 상황에서는 신속하게 병원으로 같이 이동했을 것으로 생각하고요. (아이가) 치료 이번에 잘 받아서 건강하게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찰관의 발 빠른 도움으로 아픈 아이가 소중한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YTN 신지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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