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 씨 4대 세습 될까? 리설주 '아들' 출산설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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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가 올해 2월 셋째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이 어제 서면 보고를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9개월 동안 리설주는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았고요.

임신설, 불화설까지 여러 가지 설이 돌았습니다.

리설주의 출산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북한의 '장자 계승론' 때문입니다.

북한 권력이 어떻게 세습돼왔는지 가계도로 정리해봤습니다.

1대 김일성 슬하에는 아들이 셋이었습니다.

첫째 부인 김정숙과 낳은 첫째 아들이 김정일이었고요.

김정숙 사망 후에 김성애와 공식 결혼해서 김평일, 김영일을 낳았지만 장자 계승론에 따라서 김정일이 바로, 권력을 물려받았습니다.

2대 김정일은 부인이 더 많았지요.

사실상 적장자는 '김정남'이었지만, 후처, 셋째 부인인 고영희에게서 태어난 김정은이 권력을 이어받으면서 김정남 피살 등 김 씨 일가 가족사엔 비극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이렇다보니 최대 관심은 리설주가 '아들'을 낳았느냐 낳지 않았느냐겠지요.

리설주는 2009년에 김정은과 결혼했고요.

2010년, 2013년 그리고 이번까지 세 번째 출산입니다.

일단 성별과 이름이 알려진 건 2013년 2월 태어난 둘째입니다.

그해 북한을 방문했던, 전직 미국 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주애를 안아봤다"라고 인터뷰하면서 둘째의 성별과 함께 이름까지 알려졌고요.

지금은 네 살이 되었겠지요.

지금껏 자녀에 대해 이렇다 할 이야기를 내놓지 않은 건 권력 승계의 가능성이 적은 딸이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첫째도 딸이라고 추측해 왔는데요.

국정원은 '셋째의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한 매체는 관련 소식통들을 인용해 셋째 아이는 아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또 다른 매체는 그간 베일에 가려있던 첫째 아이의 성별이 '아들'이라고 정보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2010년에 태어났으니 올해로 일곱 살이고요.

아들이 맞다면 첫째가 이른바 '백두 혈통에 적장자'가 되는 셈입니다.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3대 세습을 이어왔습니다.

이 3대 세습도 세계에서 유일한 일입니다.

맏이가 아들이든, 이번에 출산한 셋째가 아들이든 만약 김정은 슬하에 아들이 있다면 북한에서 왕조나 다름없는 김 씨 일가의 4대 세습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보니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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