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선수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2회전에 진출했습니다.

샤라포바도 여자단식 2회전에 진출했는데, 세계 2위 할레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해외 스포츠 소식,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보다 11단계 아래인 세계 58위 세바요스에게 1세트를 내준 정현.

곧장 분위기를 바꿔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를 따낸 뒤 3·4세트까지 연이어 가져왔습니다.

3시간 넘게 진행된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며 지난 2015년 이후 다시 US오픈 2회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세계 15위 존 이스너입니다.

[정현 / 남자테니스 랭킹 47위 : 올해는 32강도 가고 좋은 성적 거두고 있지만 그래도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조금 더 도전정신 갖고 시합에 임하고 있습니다.]

세계 146위 샤라포바는 1회전부터 세계 랭킹 2위와 맞닥뜨렸습니다.

불운이라고 할 만큼 할레프의 압도적인 우위가 예상됐지만, 세트스코어 1대 1에서, 3세트를 따내는 이변을 일으킨 샤라포바.

본인도 믿기지 않는 듯 주저앉아버리며 감격의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샤라포바 / 여자테니스 랭킹 146위 : 오늘 이 게임에서 이기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해냈고 그게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1년 7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2회전에 진출한 샤라포바는 랭킹 59위의 바보스와 대결합니다.

YTN 이형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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