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허리케인 피해 속 '웃픈' 상황들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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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텍사스 주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최소 5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는 물론, 각종 시설물이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태풍 때문에 혼란을 겪은 건 동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휴스턴에 거주하는 비비아나 살다나 씨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입니다.

비비아나 씨의 아버지가 물이 가득 들어찬 자택 거실에서 다이빙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무언가를 잡고 있는 모습인데요.

바로 물고기입니다.

초강력 허리케인이 텍사스 일대를 강타한 이후 홍수가 나면서 집안이 물바다가 됐는데요.

물고기까지 길을 잃고 수난을 겪게 됐습니다.

영상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웃음이 나오게도 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텍사스의 심각한 피해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데요.

텍사스 주 신턴에서는 이 사진이 화제가 됐습니다.

허리케인 난리 통에 개가 주인 없이 홀로 커다란 사료 가방을 입에 물고 대피하는 모습입니다.

이 사진이 화제가 되자 주인도 밝혀졌는데요.

주인은 개의 이름이 오티스이고, 스스로 사료 가방을 물고 대피했다가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다고 전했습니다.

텍사스 포트 벤드 카운티에서는 불어난 강물로 주택가에 악어 떼가 출몰했는데요.

악어들이 길을 잃고 현관문 앞을 서성이거나 차량 밑에 들어가 시민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경찰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악어를 건드리지 말고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라고 전했는데요.

최소 5명이 사망하고 30만 가구에 정전 피해를 끼친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이 지역 주민과 동물 모두 난처한 모습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8282019119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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