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는 오늘도 북한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는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조금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오늘도 여야가 대북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군요? 각 정당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기자]
어제 취임 1주년을 맞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다시 한 번 북한과의 평화적인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이른바 '운전자론'을 비난했는데, 북한이 이처럼 주먹을 쥔 상태에서 대화에 나설 수는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어 북한이 대화가 아니면 세계의 일원으로 나올 수 없는 만큼, 스스로 주먹을 풀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계속 추가 도발에 나선다면, 우리 정부도 단호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문재인 정부가 안보 무능을 보인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대북 문제를 주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현실은 미국과 중국은 물론 북한까지도 이른바 '문재인 패싱'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운전자론이 한반도 왕따론으로 정리되고 있다며 대북 정책을 현실적으로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전략적인 도발이 아니라고 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브리핑 내용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치밀한 대응 전략을 만들어 대비해야 할 도발을 전략적 도발이 아니라고 무시하는 정부가 우리나라의 정부가 맞는지 의심이 든다며, 마치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변호를 자처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첫 회의를 진행했는데요.
정부에 협조할 건 협조하면서도 견제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회의에 앞서 안 대표는 신임 지도부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김대중, 이승만, 김영삼,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차례로 참배하고,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정치개혁과 미래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 상임위원회도 대거 열리는군요?
특히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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