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살충제 달걀 파동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국가 식품관리 시스템을 마련할 TF를 구성해 총리가 직접 챙기고, 정부 대응을 투명하게 알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살충제 달걀과 관련해 부처 간 엇박자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관계기관 간 손발이 맞지 않았고, 발표에도 착오가 있어 국민 불안을 심화시킨 면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국민들께 불안과 염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계기로 축산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을 되짚어봐야 한다며, 구제역과 AI 발병을 줄이는 해법이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축산업 전반에 걸쳐 공장형 사육, 밀집·감금 사육 등 축산 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대책이 필요합니다.]
부처별로 분산된 정책을 재조정하고, 대응 매뉴얼도 점검해서 일사불란하게 대처할 체계를 갖춰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국민의 식생활과 영양까지 책임지는 종합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가 식품관리 시스템을 마련할 관계부처 TF를 구성해 총리가 직접 챙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중요한 것은 유사 사태 발생 시 원인부터 진행 상황, 정부 대응 등 전 과정의 정보를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농식품부가 오는 2019년부터 도입하겠다고 보고한 사육환경 표시제에 대해 시행 시기를 앞당길 방법을 찾아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소비자뿐 아니라 농업인과 식품업계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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