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판매 전면 중단...소비자·업계 불안 고조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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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달걀에서도 살충제인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은 즉시 판매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살충제 성분이 포함된 달걀이 어디에, 얼마나 유통됐는지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달걀 판매 코너입니다.

평소 같으면 달걀이 수북이 싸여있을 자리가 텅 비었습니다.

국산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형마트 3사가 달걀 판매를 일시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대형마트는 달걀이 있던 곳을 생수와 라면으로 채웠습니다.

[노현자 / 서울 대림동 : 저희는 엄청 먹어요. 매일 먹어요. 매일, 계란을. (판매 중단돼서) 어떡해요. 진짜 큰일 났네….]

대형마트 3사에 이어 농협하나로마트 등도 살충제 소식 직후 판매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이춘기 / 대형마트 부점장 : 일단 고객의 안전을 위해서 정부의 전수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달걀) 판매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몰도 달걀과 달걀 사용 제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다량 섭취하면 간과 신장 등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만으로도 소비자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집에 사다 놓은 달걀을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걱정입니다.

[이은옥 / 서울 남가좌동 : 불안하니까 (집에 사둔 달걀은) 일단 먹지 말고 기다리고 있다가 뉴스 보고 안전하다고 하면 먹을게요.]

달걀을 원료로 사용하는 식품 가공 업체도 제품 생산 차질과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계란 출하 중단 사태가 예를 들어 좀 장기화한다면 조만간 제품 생산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사태에 이어 살충제 성분까지 검출되면서 가격 폭등과 관련 제품 생산 차질 등 이른바 '달걀 파동'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현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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