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정치인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를 연달아 관람하고 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도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실제 5·18의 진실을 외부로 알린 독일 기자, 고 위르겐 힌츠페터 씨 부인과 함께 영화를 본 문 대통령은 광주의 진실 규명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택시운전사' 관람을 위해 영화관에 입장하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집니다.
시민들과 스스럼없이 악수한 문 대통령은 특별한 손님을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 영화의 주인공인 힌츠페터 독일 기자님 부인과 여동생, 함께 영화 보러 왔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린 고 위르겐 힌츠페터 씨 부인, 브람슈테트 여사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역시 눈물을 보인 문 대통령은 힌츠페터 씨 덕분에 한국민이 광주의 진실을 알게 됐다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고인의 영상이 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됐다면서 광주의 진실이 전부 규명되지 않았는데, 영화가 남은 과제를 푸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국의 민주주의가 얼마큼 발전하고 또 이 영화를 온 국민이 함께 보게 됐으니 아마 그분께는 최고의 포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에 대해 브람슈테트 여사는 남편이 진실을 알리는 게 자신의 임무라고 말하곤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 故 위르겐 힌츠페터 부인 : (남편은) 살면서 정말 수많은 다큐멘터리를 찍었지만, 광주가 그의 인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또 한국 젊은이들이 앞으로도 민주주의가 저절로 얻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브람슈테트 여사와 함께 영화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을 만나 격려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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