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임용 절벽'으로 불리는 교사 선발 예정 인원 급감 사태로 교대와 사범대 학생 등 예비 교사 준비생들이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 문제까지 겹쳐 교육 당국의 교원 수급 개선 정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폭염 주의보가 발령된 무더운 날씨 속에 전국 교대생 5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교사 선발 예정 인원 급감 사태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최근 공립 초등교사 신규 임용 인원은 1년 만에 40% 넘게 줄었습니다.
교대생들은 미래 세대를 위해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영빈 / 전국교육대학생연합 교육선전국장 (광주교대) : 이미 초등학교에 들어올 학생들은 8년 전에 태어났고 교육 여건을 어느 정도 개선하겠느냐 라는 목표 아래서 교원 수급을 어떻게 할지 학급당 학생 수를 어떻게 맞출지는 정부가 얼마든지 예측이 가능합니다.]
중·고등학교 교사를 꿈꾸는 수험생들은 더 절박합니다.
3년째 노량진서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김 모 씨는 말 그대로 절벽에 서 있는 느낌입니다.
[김 모 씨 / 임용고시 준비생 : 저희는 진짜 뽑아주면 개마고원도 간다 이런 말을 할 절도로 치열해서…특히 국·영·수는 정말 티오가 적은 상태라서….]
전국 24개 사범대 학생들도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 당국에 정교사 채용을 늘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종욱 / 부산대 사범대학 학생회장 : 정교사 채용 확대를 통해서 교사 1인당 학생 수나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러 이 자리에 나왔고요. 현재 기간제 교사 제도 역시 기형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교육부에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는 기간제 교사들도 정부가 필요한 인원만큼 교사 임용을 하지 않고 있는 게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교원단체들도 교육 당국에 교사 선발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김동석 / 교총 정책본부장 : 교대, 교원단체, 교육부, 시도 교육청이 함께 고민해서 중장기적인 교원 수급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다양한 요구가 쏟아지는 가운데 교사 수급을 책임지는 교육 당국이 근본적인 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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