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세안 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필리핀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북한 외무상과 만나면 도발 중단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마닐라 도착 직후 아세안 외교 장관들과의 양자 회담을 잇따라 갖고 아세안 외교를 미중일러 등 주변 4국 수준으로 격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마닐라 현지에서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창설 50주년을 맞은 아세안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난 강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에 북한 외무상을 만나게 된다면 대화 필요성과 도발 중단, 그리고 군사 당국 회담 등 대북 제의를 상기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특별히 최근에 제안한 두 가지 제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전달하면 좋겠습니다.]
미국이 이번 회의를 활용해 대북 압박 공세를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모든 문제를 한미 공조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 대해서는 사드 문제와 관련해 이견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강 장관은 마닐라 도착 직후 아세안 회원국 4개국 장관과 잇따라 만나 한국과 아세안 간 외교 관계 격상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아세안 외교를 4강만큼 중요하게 다루라는 대통령의 의지고 있고, 아세안 외교 자체로 중요한 무대입니다.]
강 장관이 아세안 회원국 장관들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11개국 외교 장관 연석회의는 아세안 외교 격상을 향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재인 정부는 대북 압박에 대해 북한을 대화로 유인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하는 만큼 과거 10년 가까이 진행된 제재 중심의 압박과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ARF 기간에 강력한 압박과 동시에 북한을 비핵화로 유인하는 요소도 함께 제시하는 정교한 대북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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