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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 고려인 수난사 대장정 마무리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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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0년 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은 절망 끝에서 새 삶을 일궈냈습니다.

6,500km 고난의 길을 따라나선 열차 탐방단이 중앙아시아 첫 정착지를 찾아 고려인의 아픔을 되새기고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강현정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 러시아에서 출발한 회상열차가 카자흐스탄 우슈토베 역에 멈춰 섰습니다.

지난 1937년 10월,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에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김 예솔레리아 / 고려인 3세 : 오셔서 정말 반갑습니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날이 밝자 탐방단은 강제이주 첫해 정착지인 바슈토베 마을을 찾았습니다.

고려인 묘지와 5년 전 세운 기념비만이 마을 흔적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역에 버려졌던 고려인들은 7km를 걸어 이곳 바슈토베 언덕까지 왔습니다.

80년 전 겨울을 나기 위해 팠던 토굴은 오랜 세월을 이기지 못해 이제는 그 흔적조차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열차 탐방단은 토굴촌에서 희생된 고려인들을 위로하는 진혼제를 열었습니다.

[김병학 / 고려인 연구가 : 고려인이 강제이주를 당해서 여기에 토굴을 파고 살았기 때문에 내가 여기를 고향으로 삼겠다 그래서 죽어도 여기에 묻어라 해서 여기에 묘지를 썼다고 해요.]

[곽응호 / 95살·15세 당시 이주 : 3일 만에 집이랑 다 주고 버리고 카자흐스탄에 왔어요. 한 달 동안 열차 타고 왔어요.]

85년의 오랜 순회공연 역사를 지닌 고려극장은 고려인 문화의 자부심입니다.

모국 동포들을 맞아 고려극장 수위로 생을 마감한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을 추모하는 공연도 열렸습니다.

[이 류보위 / 고려극장 극장장 : 홍범도 장군은 고려극장에서 힘들게 일했고 그분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을 기리는 책임이 있습니다.]

잊힌 고려인 수난사 여정을 되짚고 미래의 교훈을 모색한 14일간의 회상열차 대장정.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합을 바라는 학술대회를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YTN 월드 강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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