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964억 원, 어마어마한 액수입니다.
감도 잘 안 오죠?
치킨 한 마리에 1만6천 원으로 계산했을 때 1,852만 명이 한 마리씩 먹을 수 있는 금액이고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1군 선수들의 연봉 총액을 감당할 수 있는 액수입니다.
스페인 축구구단 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 구단 파리 생제르맹으로 '깜짝 이적'을 공식화한 네이마르의 이적료입니다.
역대 축구 선수 몸값으로도 최고 높은 액수이고요.
올해로 25살인 네이마르의 연봉도 600억 원으로, 당대 최고 선수라고 불리는 메시와 호날두보다도 많이 받게 됐습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빈민가에서 태어났습니다.
출산 예정일보다 너무 일찍 태어나서 신생아 시절에는 인큐베이터 신세를 져야 했는데요.
그래서인지 많이 크지 않았습니다.
174cm, 64kg인 왜소한 체구는 항상 약점으로 꼽혔는데요.
하지만 타고난 발재간이 워낙 좋았습니다.
축구 황제 '펠레'는 "네이마르의 실력은 내 어린 시절보다 뛰어나다." 이렇게 말할 정도였습니다.
브라질 구단을 거쳐 2013년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축구를 시작하며 네이마르가 꿨던 꿈의 무대였습니다.
물론 대단한 팀이긴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이 있는 프랑스 리그앙은 유럽 4대 리그 안에는 들지 못한다고 평가받고요.
5대 리그로 꼽히는데요.
이런데도 대체 네이마르는 왜 바르셀로나를 떠나려고 결심한 걸까요?
네이마르가 꾸는 새로운 꿈 '1인 자'를 향한 항해로 보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선 이른바 MSN 트리오가 주축이었습니다.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의 앞글자를 딴 거지요.
하지만 네이마르는 3분의 1의 역할을 하는 데 만족할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게다가 바르셀로나는 확실히 메시를 주축으로 돌아가는 팀이기에, 결정적인 활약을 해도 네이마르는 단독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곤 했습니다.
게다가 9년째 그해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황금공, 발롱도르도 메시 아니면 호날두가 차지하고 있죠.
계속 메시가 있는 바르셀로나에 있는다면, 네이마르의 발롱도르 수상 확률도 떨어집니다.
여기에 유럽 4대 리그에 견주기엔 프랑스 리그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깨보려는, 파리 생제르맹의 야심도 보태지면서 2천 900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 몸값이 탄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첩함, 그리고 화려한 스탭! 창의적인 발재간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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