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지난 참여정부에서 한미 FTA를 주도했던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임명됐습니다.
지난 정권의 면세점 선정 비리 의혹으로 공석이 된 관세청장에는 검찰 출신 김영문 변호사가 낙점됐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에 앞서 차관급 2명의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통상 문제를 전담해 이른바 '통상장관'으로 불리는 통상교섭본부장에는 한미 FTA의 주역 김현종 전 본부장이 임명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참여정부 당시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아 한미 FTA 체결을 주도했습니다.
이후 UN 주재 대사를 지냈고, 최근까지는 세계무역기구 상소기구 위원을 맡았습니다.
최근 미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개정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끄는 인선입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주요 교역국가의 FTA 체결 업무를 수행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 바탕으로 당면한 통상 현안들을 차질없이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야권 일부와 노동계를 중심으로 김 후보자가 한미 FTA 체결 과정에서 미국 이익을 대변했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건 부담입니다.
이와 함께 관세청장에는 검찰 출신의 김영문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천홍욱 전 관세청장이 면세점 선정 특혜 의혹과 최순실 씨에게 충성맹세를 했다는 의혹이 더해져 사표가 수리된 지 보름여 만입니다.
김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1부장과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경남고 후배로, 국정 철학 이해도가 높고 외부인 출신으로 관세청 내부 개혁 적임자라는 평가입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청렴하고 강직한 리더십을 토대로 비리 근절과 업무 혁신을 통해 국민과 기업에게 신뢰받는 관세청으로 거듭나게 만들 적임자입니다.]
국무위원 중 마지막 빈자리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문 대통령의 휴가가 끝난 뒤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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