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의 치부...남녀 방송인 보수 5배 격차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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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자사 방송인들에게 지급하는 보수와 관련해 큰 남녀 차별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남녀 톱스타급 방송인 사이의 보수 격차가 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의 스타급 남성 방송인 크리스 에반스.

지난해 BBC 라디오 아침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받은 보수가 225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32억 원이 넘습니다.

테리사 메이 총리의 연봉보다 많습니다.

[크리스 에반스 / BBC 방송인 : 정말요? 제가 총리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다고요?]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한 사람에게 이런 거액을 지급한다는 사실에 영국 사회가 깜짝 놀랐지만, BBC 측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토니 홀 / BBC 사장 : 최고의 진행자를 써야 합니다. 최고의 기자를 기용해야 하고요. 스타가 필요해요. 매우 경쟁이 심한 방송시장입니다.]

이보다 더 큰 충격을 준 사실은 남녀 방송인 사이의 보수 격차입니다.

BBC TV 리얼리티 쇼를 진행하는 여성 방송인 클라우디아 윙클먼이 받은 45만 파운드는 크리스 에반스가 받은 돈의 5분의 1입니다.

또 15만 파운드, 약 2억2천만 원 이상을 받는 BBC 방송인 96명 가운데 남성이 3분의 2인 62명을 차지했습니다.

이를 25만 파운드, 약 3억6천만 원 이상으로 좁히면 남성이 25명이고, 여성은 9명에 불과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 이번 보고서에서 드러났듯이 공공 부문에서 매우 높은 임금을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BBC는 그간 고액 보수 지급 실태를 비밀에 부쳐오다가 정부의 강제명령으로 공개하게 됐습니다.

BBC가 그간 숨겨온 이유가 자명하게 드러났습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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