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폭염특보가 확대되는 등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장마전선은 이번 주 후반쯤 다시 북상해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폭염과 장마가 공존하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맛비가 그친 서울 도심 공원.
시민들은 양산으로 햇살을 가리고 그날에 앉아 땀을 식힙니다.
하지만 높은 습도에 불쾌지수까지 크게 치솟아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반복되는 장맛비에 무더위까지 변덕스러운 날씨에 시민들은 더 힘이 듭니다.
[최소자 / 서울시 상암동 : 장맛비가 그치니까 후텁지근해요, 비와 더위가 반복되니까 힘드네요.]
지난 밤사이 충청과 남부 지방에 50mm 안팎의 비를 뿌린 장마전선은 점차 남하하며 약화했습니다.
비의 양이 적어 2차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이번에는 폭염이 말썽입니다.
영동과 남부 지방에 이어 충청도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됐고, 영남 지방은 대부분 폭염경보로 확대 강화됐습니다.
낮 폭염은 밤에도 좀처럼 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익상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33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며 밤사이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잠시 숨 고르기를 하던 장마전선은 주 후반부터 다시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 중부지방에 이어 일요일 오후부터 다음 주 월요일에는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장마는 평균 7월 25일쯤 끝나지만, 올해는 상황이 유동적입니다.
세력을 확장하며 장마전선을 밀어 올려야 할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장마가 예년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정밀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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