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이혜훈·이정미...서로 다른 여성 당 대표 트로이카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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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국회에 있는 원내 정당 5곳 가운데 3곳의 대표가 여성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바른정당 이혜훈, 정의당 이정미 대표인데요.

여성 당 대표 시대, 세 사람이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까요?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당 이정미 신임 대표의 취임 후 첫 인사 자리는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도,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와도 함께 하트를 만들면서 덕담을 나눴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3일) : 제가 표는 없지만 원래 이정미 대표가 된다고 믿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이 옷을 제가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빨리 넘겨주세요. 대표님 입으실 옷이 아니고 제가 입어야 하는 옷인데 사이즈가 안 맞을 것 같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대표 : 여성 대표가 셋이나 돼서 너무 반갑고….]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당 대표님들을 찾아뵙는다기보다 언니들을 만나러 가는 느낌?]

세 사람 가운데 맏언니인 추 대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지역구에서만 5번 당선된 여성 의원입니다.

'추다르크'라는 별명처럼 소신 있는 행보로 집권 여당 대표로서 위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무슨) 자기 정치를 하고 그러겠습니까? 불리하다고 제가 물러서지도 않았고 유리하다고 그것을 앞장서서 제 것으로 우기고 하지 않았습니다.]

바른정당의 첫 선출 대표인 이혜훈 대표는 '간청은 무쇠도 녹인다'며 당당하면서도 겸손함을 강조하는 리더십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대표 (지난달 26일) : 너무 책임감이 무거워서 어깨가 내려앉을 것 같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이 말부터 나옵니다. 할 일이 너무 산적해 있습니다.]

전임 심상정 대표의 뒤를 잇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여성 당 대표의 숫자보다도 실제 여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페미니스트 당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여성 당 대표 시대라고 얘기하는데요. 저는 그것보다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페미니스트 당 대표가 되시겠다고 했던 말이 훨씬 더 인상에 남습니다.]

2012년 박근혜, 한명숙, 심상정·이정희 대표 시절 이후 다시 찾아온 국회의 여성시대.

단순히 여성이라는 성별이 갖는 의미보다 국회가 소수자로서의 여성을 대변하는 '여성주의적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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