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이언주 의원...어불성설 논란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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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살펴볼까요?

이언주 의원은 어제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을 '포퓰리즘', '이미지 독재'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맹비난했습니다.

그런데 이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 사실 따지고 보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공약이기도 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안 전 후보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청년 일자리와 비정규직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또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 매년 10% 이상씩 단계적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해 임기 내 만 원을 반드시 넘기겠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안철수 후보와 뜻을 같이하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했던 이언주 의원이 이제는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비판하고 있는 겁니다.

"비정규직이 전부 정규직화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 그런데 그런 건 우리가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면서 여러 가지 사정과 비용문제를 따져 봐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최저임금 문제와 관련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죠.

그런 이 의원, 지난 4월 안 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서는 안 후보게 정치 생명을 걸었다고까지 밝혔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이언주 /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저는 안철수 후보한테 정치생명을 걸었어요. 꼭 당선되셔야 합니다.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면 저는 그 다음 날부터 우리 한국 정치의 대격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전 후보에게 "정치생명을 걸었다"며 눈물로 지지를 호소했던 이언주 의원,

하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일까요, 문재인 정부를 비난한 것이 오히려 안 전 후보의 대선 공약까지 부정하는 꼴이 돼 버렸는데요,

'자가당착'이란 말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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