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고 350mm의 물 폭탄이 쏟아진 중부지방에는 밤사이 또 게릴라성 호우가 예고됐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북상하는 태풍이 영향을 주면서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약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밤사이 중부지방에 내린 가장 강한 비는 시간당 50~60mm에 달했습니다.

마치 하늘에서 물을 쏟아붓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폭우입니다.

강한 비구름이 마치 띠 모양으로 발달하면서 강원도 홍천에는 360mm의 물 폭탄이 쏟아졌고, 서울도 185mm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장마철 평균 강우량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많은 양이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내린 겁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수증기를 운반해주는 하층 제트가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동중국해에서부터 굉장히 강한 수증기가 중부지방으로 유입됐는데….]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전선은 밤사이 다시 강화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충청과 강원 남부, 경북 북부가 비구름의 주 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장마전선은 내일 낮부터 모레까지 세력이 약화하면서 게릴라성 호우가 주춤하겠습니다.

북상하는 태풍 영향 때문입니다.

소형급 태풍인 3호 태풍 '난마돌'은 내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까지 올라온 뒤 일본으로 이동하면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은 태풍 영향권에 들어 내일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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