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선체에서 미수습자를 찾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얼마나 선체 내부 작업이 어려운지를 가늠할 수 있는 현장 모습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는 모습을 봤을 텐데,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세월호 내부에서는 선체 뱃머리를 중심으로 수색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열악하고 위험한 작업 환경이 공개됐습니다.
화면을 보면, 선체 내부는 진흙으로 온통 짙은 회색빛을 띠고 있습니다.
진흙에 나무로 만든 가구 등 집기류와 쓰레기로 뒤엉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공간이 워낙 좁다 보니, 작업자 단 두세 명만 들어가서 작업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작업자들을 보면 별다른 도구도 없습니다.
장갑을 낀 손으로 바닥을 훑는 식입니다.
작업 중에 널빤지 등 진흙에 박혀서 잘 빠지지 않는 물건도 나오는 데요.
이럴 때면 소형 전기톱을 이용해 잘라내는 정도입니다.
이 정도만 봐도 얼마나 선내 작업 환경이 열악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굴을 파는 것처럼 진흙과 장애물을 파내면서 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색 과정을 지켜보는 미수습자 가족들은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방식대로 작업하는 것은 "양동이로 한강 물을 퍼내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이 지난 18일부터 시작됐는데요.
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 길게는 저녁 7시까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나 디지털카메라, 가방 등 수많은 유류품이 발견됐지만, 미수습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세월호 선체에서는 계속해서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오늘은 어떤 일정이 있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도 여전히 세월호 선체에서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선내에 진입하기 위해 이미 구멍 두 개를 뚫어 놓은 상태인데요.
이곳으로 8명으로 구성된 수색조가 각각 투입돼서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배꼬리 부분에 추가로 진입 공간을 확보하는 작업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두 명이 공식적으로 선내 수색 현장에 합류했는데요.
앞으로 현장에서 유해발굴 자문과 교육을 담당하게 됩니다.
아울러 어제부터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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