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정유라...'학사 비리' 체육특기생·교수 800명 적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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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화여대의 정유라 씨 학사 특혜처럼 온갖 부정 특혜를 받은 체육특기생들과 학사 비리를 눈감아 준 교수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학사경고가 누적됐는데도 제적하지 않거나 교수가 과제물을 대신 내주는 등 체육특기생을 뽑는 전국 주요 대학에서 학사 관리가 엉망이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화여대생에서 중졸로 전락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승마 체육특기생으로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한 뒤 온갖 학사 특혜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퇴학과 입학취소가 됐습니다.

또 청담고에 다니면서도 특혜를 받아 졸업취소와 함께 퇴학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교육부가 이를 계기로 실태조사를 해봤더니, 특혜를 받은 체육특기생은 정 씨뿐이 아니었습니다.

고려대와 연세대, 한양대, 성균관대는 학사경고를 받은 체육특기생 390여 명에 대해 학생 이익 등을 이유로 제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시험을 보지 않은 체육특기생을 대신해 다른 학생이 시험을 치르거나 교수가 과제물을 제출하고, 일부 체육특기생은 병원 진료확인서까지 위조해 학점을 땄습니다.

프로 입단이나 재활 치료로 출석 일수가 모자란 특기생에게 부정 학점을 부여한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이런 부실한 학사관리는 체육특기생을 뽑는 전국 17개 대학에서 적발됐습니다.

부정한 특혜를 주고받은 대상만 교수 340여 명, 학생 330여 명에 달합니다.

[강병구 /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장 : 의도성이라든지 고의, 중과실이 있는 경우에는 징계처분이나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학생들에 대해서는 부당하게 학점을 취득했음으로 학점 취소는 불가피하다고 판단됩니다.]

또 시험 대리응시와 진료기록 위조 등에 대해선 사문서위조 등으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YTN 최아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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