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가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미리 녹화한 영상물을 통해 그동안 국민께 감사했다며 새해 인사를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도 트위터로 새해 인사를 했는데 정적들을 조롱하는 메시지를 함께 보내 빈축을 샀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8년 동안 국민께 감사했다는 말로 임기 마지막 새해 인사를 시작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8년 동안 미국을 더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애쓴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세계 금융 위기로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집권했지만,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 위기를 극복했고 더욱 위대한 미국을 만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함께 이룩한 모든 성과와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자고 호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도 트위터를 통해 모두에게 행복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새해 인사를 했습니다.
다만 자신과 맞서 싸워 무참하게 패해 어찌할 줄 모르는 이들에게도 같은 인사를 보낸다며 조롱 섞인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정적들에게 새해 인사와 날카로운 주먹을 함께 날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덕담을 나누는 새해 인사에도 트럼프의 특기인 조롱과 모욕을 담았다고 꼬집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와 오바마 대통령이 주요 현안에서 의견이 충돌하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가 핵무기 감축과 환경 보호, 의료 개혁과 중동 평화 등 오바마의 정책과 핵심 업적을 모두 뒤집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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