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인으로 운행되는 인천 지하철 2호선이 개통 첫날부터 잇따라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정전이나 고장으로 전동차가 멈춰 서거나 후진하기도 했는데 기관사 없이 운행하는 전동차라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철 문이 열린 채 한동안 멈춰 있습니다.
무슨 영문인지 모르는 승객들은 그저 어리둥절해 합니다.
[정일순 / 인천시 가정동 : 전철은 다 비어있었고 사람들은 다 내려있는 상태고 뒤에 전철들이 다 밀려있더라고요.]
무인으로 운행하는 인천 지하철 2호선에서 문제가 생긴 건 오전 10시 반쯤.
서구청 역과 인천 가좌역 사이 6개 정거장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전동차 운행이 중단된 겁니다.
또 이 여파로 후속 전동차가 멈춰선 앞 전동차와의 거리가 좁아지면서 후진하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열차가 멈춘 지 10여 분 만에 다시 운행이 재개되는가 했지만, 또다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그동안 시민들은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승객들은 결국 다른 차량으로 갈아탔지만, 4시간 뒤인 오후 2시쯤엔 같은 역에서 또 전동차가 고장으로 멈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천 지하철 2호선은 종합 관제실이 전동차를 원격 제어하는 무인 시스템.
열차를 운전하는 기관사가 없는 데다 사고가 잇따르자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은미경 / 인천시 연희동 : 좀 불안하긴 했거든요. 혹시 비상시에 천재지변이나 이런 것으로 인해서 사고가 날 까봐….]
[인천교통공사 관계자 : 처음에 단전은 지금 (원인을) 파악하고 있고요. 그 뒤에는 단전 이후에 차량이 하나가…. 차량 고장 쪽으로 보이는데 원인 분석 중입니다.]
인천교통공사 측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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