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 야~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할머니~ 나 용돈.
엄마 : 어우, 얘는 넉살도 좋아.
[정재환]
어릴 때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조윤경]
어렸을 때부터 넉살이 정말 좋으셨군요. 그럼 '넉살 좋다'의 정확한 뜻도 알고 계시겠네요?
[정재환]
'넉살 좋다'는 부끄러운 기색 없이 비위 좋게 구는 행동이나 성미를 뜻합니다. 바로 저처럼 말이죠. 하하하
[조윤경]
그런데 '넉살 좋다'에는 재밌는 유래가 있다고 전해지는데요.
[정재환]
네. '넉살 좋다'는요. 하늘에 띄우는 연에서 나왔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옛날에 연날리기 대회가 열렸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5개짜리 연살로 만든 연을 날린 데 반해, 강화도 출신 사람은 4개짜리 연살로 된 연을 날렸다고 합니다.
[조윤경]
아하~ 연살이 네 개여서 '4'를 의미하는 '넉(四)'이 붙어 넉살이라고 불렸군요.
[정재환]
이 넉살로 된 연을 본 사람들이 처음에는 비웃었지만, 강화도 출신 사람이 대회에서 결국 우승하게 됩니다.
이걸 보고 사람들이 '강화연 넉살 좋다'라고 감탄했는데요.
이 표현이 나중에 '강화년 넉살 좋다'라고 발음이 바뀌었습니다.
[조윤경]
발음 때문에 시청자 여러분이 오해하실 수도 있는데요. 여기서 '강화년'은 날리는 연이 아니라 강화도 여자를 가리키는 말인 거죠.
[정재환]
네. 당시 강화도 여자들은 비위가 좋고 붙임성도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넉살 좋다'는 '성격이 좋다'는 뜻으로 통했고요.
점차 모든 사람에게 쓰이게 됐습니다.
[조윤경]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넉살 좋다' 입니다.
[정재환]
비위 좋게 구는 행동이나 성미를 뜻하는데요.
옛날 연날리기 대회에 강화도 출신 사람이 네 개의 연살, 넉살로 된 연을 들고 참가해 우승을 했는데 이를 보고 사람들이 '강화연 넉살 좋다'라고 한 데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정재환]
남자는 저처럼 넉살 좋은 사람이 최고입니다. 특히 신랑감 고를 때 꼭 참고하세요.
[조윤경]
말만 그렇게 하지 마시고 소개를 좀 시켜주시죠.
[정재환]
조윤경 씨도 넉살이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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